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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풀에서 이 카드가 나왔다면? 상대 카드로 덱 콘셉트 파악하기

마블스냅에서는 비슷한 효과를 지니고 있거나 시너지가 좋은 카드를 이용해 덱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상대가 내는 카드의 일부를 보고 상대의 덱 콘셉트를 추측할 수 있다. 특히 6턴이면 종료되는 마블스냅의 특성상 상대의 덱 콘셉트를 빠르게 파악해서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덱 콘셉트도 늘어나지만, 1~2풀까지는 주력으로 쓰는 덱의 콘셉트가 정해져 있어 상대가 내는 카드를 통해 덱 콘셉트를 파악하기 어렵지 않다. 이번 기사에서는 1~2풀에서 주로 사용하는 덱의 콘셉트에 따라 초반 주요 카드와 핵심 카드, 해당 덱의 카운터 카드에 대한 정보를 모았다. 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승률을 높이길 바란다.



■ 출현 덱

덱 특성

1, 2풀에는 출현 효과를 지닌 카드가 많다. 출현 효과 카드는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대신 강력한 효과를 가져 이를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에이전트 13이나 아이스맨처럼 3풀까지도 사용하는 좋은 카드도 많다. 출현 효과는 한 번만 발동해 상대가 방심하게 되는데, 이때 오딘으로 출현 효과를 한 번 더 발동해 예상치 못한 변화구로 허를 찌르는 전략도 자주 사용한다.

▲ 일반적으로 쓰이는 출현 덱의 핵심 조합


초반 주요 카드

출현 효과 카드는 모든 비용에 고루 퍼져 있어 취향껏 고르면 되지만 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이스맨, 에이전트 13, 스콜피온이다. 아이스맨은 '상대 손의 카드 한 장에 비용 +1 부여' 효과를 가지고 있다. 겨우 1이라 별 볼 일 없을 것 같으나 상대의 전략을 꼬아버리는 큰 위력을 가지고 있다.

에이전트 13은 '랜덤한 카드 한 장을 자기 손에 추가' 효과를 가지고 있다. 추가 카드는 1, 2, 3풀의 카드 중 랜덤하게 추가되니 정말 운 좋게 사기적인 카드가 손에 들어올 수 있는 데다 비용도 1이다 보니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스콜피온은 2 비용 2 파워라는 애매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상대가 손에 들고 있는 모든 카드에 -1 파워를 부여' 효과를 가지고 있다. 나중에는 1점 차이로 이기고 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해 상대를 교란하고 안정적으로 높은 파워를 가진다는 장점이 있다.

▲ 상대에게 당하면 기분 나쁘고, 내가 하면 즐거운 카드들.


핵심 카드

핵심 카드로는 아이언하트와 화이트 타이거, 오딘이 있다. 아이언하트는 '자신의 모든 구역에 있는 랜덤한 카드 3장에 +2 파워 부여' 효과를 가지고 있다. 원하는 카드에 파워를 부여할 순 없지만 최대 +6 파워를 부여하는 것은 충분히 강력한 효과다.

화이트 타이거는 '다른 구역에 7 파워를 가진 타이거를 추가' 효과를 가졌다. 화이트 타이거 자체는 1 파워를 가진 데다 타이거 카드가 추가되는 구역은 랜덤이라 애매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데스의 영역과 같이 카드를 내놓을 수 없는 구역에도 추가될 수 있는 데다 파워도 준수해 자주 쓰인다.

오딘은 '해당 구역에 있는 자신의 카드 출현 효과를 한 번 더 발동' 효과를 가지고 있다. 초반에는 보통 화이트 타이거나 아이언하트를 같이 배치해 동시에 사용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오딘의 쓰임새는 카드 풀이 넓어질수록 좋아진다.

참고로 현재 시즌 패스를 구매하면 1레벨부터 블랙 팬서를 획득한다. 블랙 팬서는 '파워가 두 배 증가' 효과를 가지고 있어 파워를 높이거나, 효과를 중첩하면 엄청나게 강력해져 출현 덱과의 조합이 매우 좋다.

▲ 화이트 타이거의 1 파워에 방심했다가 오딘이 나오면 아찔해진다.


카운터 카드

출현 카드의 적은 코스모다. 코스모가 배치된 구역은 출현 효과가 발동되지 않아 해당 구역에 강력한 출현 카드를 배치하기 어렵게 만들어 사실상 구역을 봉인하는 셈이라 보면 된다. 기본 파워는 조금 낮으나 상대의 전략 폭을 좁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인 카드다.

▲ 상대가 출현 효과를 사용할 것 같은 구역에 미리 배치해두면 이보다 든든한 것은 없다.



■ 지속 덱

덱 특성

출현과 달리 카드가 구역에 존재하면 효과가 계속 유지되는 키워드로, 파훼법은 효과 자체를 지우거나 카드를 파괴하는 것이다. 지속 효과 대부분은 카드나 구역의 파워를 높여주거나 특정 조건을 만족해 자신의 파워를 높이는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추가로 넣을만한 카드로는 아머, 퍼니셔, 스펙트럼이 있다. 특히 스펙트럼은 '지속 효과를 가진 내 카드에 +2 파워 부여' 효과를 가지고 있어 지속 카드가 많은 덱일수록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앤트맨처럼 낮은 비용으로 자리 잡은 구역의 총 파워를 대폭 높이거나, 효과는 강력하지만 순수 파워는 없는 아이언맨을 뒷받침하기에도 좋다.

▲ 일반적인 지속 덱의 핵심 조합


초반 주요 카드

초반 주요 카드로는 앤트맨과 선스팟, 미스터 판타스틱이 있다. 앤트맨은 '해당 구역에 자신의 카드가 4장 있으면 +3 파워 획득' 효과를 가지고 있다. 조건을 만족할 경우 최종적으로 4 파워를 가지게 되는데, 1 비용의 카드치고는 높은 파워라 자주 사용하는 카드 중 하나다.

선스팟은 '남은 에너지당 +1 파워 획득' 효과를 가지고 있다. 총 파워가 약간 밀리는 구역을 확보하기도 좋지만, 애매하게 남는 에너지를 선스팟의 파워로 돌릴 수 있다. 미스터 판타스틱은 '양옆의 구역에 +2 파워 부여' 효과를 가지고 있다. 아무것도 놓을 수 없는 데스의 영역과 같은 구역의 점수를 높이는 데 좋다.

▲ 특히 앤트맨은 작다고 얕봤다간 순식간에 당할 수 있다.


핵심 카드

핵심 카드로는 아이언맨, 블루 마블, 온슬로트가 있다. 아이언맨은 '해당 구역에 자신의 전체 파워를 2배 증가' 효과를 가지고 있는 5 비용 0 파워의 카드다. 해당 지역에 배치한 다른 카드의 파워가 높을수록 큰 파워를 가진다. 아이언맨 자체의 파워는 낮아 샹치로 파괴할 수 없다 보니 유일한 카운터 카드는 인챈트리스다.

블루 마블은 '해당 카드를 제외한 자신의 모든 카드에 +1 파워를 추가'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한 구역에 카드가 4장 모두 배치되었을 경우, 추가로 4 파워를 획득하는 것이다. 다만 블루 마블 자체의 파워는 3밖에 되지 않아 버리는 구역이나 파워가 강력한 카드가 있는 곳에 같이 넣어두는 식으로 이용한다.

온슬로트는 지속 덱의 꽃이라 할 수 있다. '해당 구역에 자신의 다른 지속 카드 효과를 2배로 증가' 효과를 가지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던 아이언맨과 사용하면 4배, 블루 마블과 사용하면 모든 카드가 +2 파워를 획득한다. 6 비용에 7 파워라 기본 성능이 준수한데다 효과도 강력해 높은 비용의 지속 카드를 사용한다면 같이 쓰이는 카드 중 하나다.

▲ 마지막에 방심했다가 역전당하기 좋은 카드니 주의해야 한다.


카운터 카드

지속 덱의 카운터 카드는 인챈트리스다. 해당 구역의 모든 지속 효과를 지움으로써 이점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코스모가 먼저 배치된 구역에 인챈트리스를 배치해도 효과는 발동되지 않는다. 또한 인챈트리스의 효과를 받은 카드는 모두 '효과 없는 카드'로 취급해 워싱턴 D.C와 같은 구역의 효과를 받게 된다.

▲ 웬만하면 덱 구성에 포함되는 인챈트리스. 많은 유저가 애용하는 카드다.



■ 파괴 덱

덱 특성

파괴 덱은 자신이 구역에 배치했던 카드를 파괴해 추가 효과를 얻거나, 구역에 빈자리를 만드는 전략을 구사한다. 그렇다 보니 초반에 효과를 사용한 뒤 파괴해도 큰 부담이 없는 낮은 비용의 카드를 섞어 사용한다.

▲ 파괴 덱의 핵심 조합


초반 주요 카드

엘렉트라는 '비용 1의 상대 카드를 1장 파괴' 효과를 가지고 있다. 효과가 애매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나이트크롤러, 선스팟, 앤트맨 등 성가신 1 비용 카드를 하나 제거할 수 있는 훌륭한 카운터 카드다.

노바는 ‘해당 카드 파괴 시 모든 배치 카드에 +1 파워를 부여'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파괴 효과를 가진 카드가 있다는 것인데, 주로 카니지나 데스록, 킬몽거로 파괴한다. 카니지나 데스록으로 파괴할 경우 파괴 덱이 확실하지만, 다른 덱에서 노바와 킬몽거만 따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노바를 배치한 구역에 출현 효과를 가진 1 비용 카드를 몰아 배치하거나 버키 반스, 세이버투스, 울버린과 같이 파괴되어야 제 효과를 발휘하는 카드를 놓는다면 파괴 덱일 가능성이 100%다.

▲ 노바나 버키 반스처럼 파괴되어야 제 효과를 발휘하는 카드가 있다면 파괴 덱이 거의 확실하다.


핵심 카드

파괴 덱의 핵심 카드는 카니지와 데스록이다. 당장 1, 2풀에서 획득하는 카드 중 파괴 효과를 가진 카드가 많지 않다 보니 콘셉트를 파악하기 쉬운 덱 중 하나다.

카니지는 '해당 구역에 배치된 내 다른 카드를 모두 파괴한 후, 한 장당 +2 파워 획득' 효과를 가지고 있다. 즉 한 번에 최대 3장의 카드를 파괴하고 +6 파워를 획득할 수 있는데, 복제소나 시니스터 런던과 같이 동일한 카드를 복사하는 효과를 가진 구역에 소환하면 파워가 상승한 상태의 카니지가 복제된다. 다만 이 방법은 구역 운이 따라줘야 하므로 보통은 노바를 섞어서 9 파워까지 높이는 전략이 주로 쓰인다.

데스록은 비용 3에 파워 5라는 준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배치한 구역의 모든 내 카드를 파괴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주로 필요 없는 카드가 배치된 구역을 정리하거나, 아무 카드를 내놓지 않은 구역에 소환할 때 사용한다. 이따금 상대가 파괴 덱임을 눈치채고 아머나 코스모를 배치해 파괴하는 것을 방해할 때가 있는데, 이때는 카니지 대신 기본 파워가 높은 데스록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있다.

▲ 킬몽거는 다른 덱에 섞어 쓰는 경우가 있지만, 카니지와 데스록을 모두 쓴다면 파괴 덱이다.


카운터 카드

카운터 카드로는 아머와 프로페서 X, 코스모가 있다. 상대가 낮은 비용의 카드를 한 구역에 계속 낸다면 아머를 배치함으로써 카니지의 성장을 막거나, 한 구역을 포기하게 만들어 해당 구역의 승리를 안정적으로 가질 수 있다.

프로페서 X는 '해당 구역에 카드를 추가, 제거할 수 없도록 봉인'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한 구역을 완전히 잠가버려 상대가 파괴하려고 준비하려는 구역을 봉인할 수 있다. 다만 프로페서 X는 비용이 5나 하는 카드다 보니 비용이 저렴한 파괴 덱을 상대하다 보면 타이밍을 놓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상대가 해당 구역을 신경 쓰지 못하도록 전략적으로 다른 구역을 빌드 업 해야 한다.

파괴 덱의 핵심 카드인 카니지와 데스록은 출현 효과로 배치된 카드를 파괴하는데, 코스모는 이를 막아 상대의 카니지가 성장할 수 없게 하고, 구역을 정리할 수도 없게 한다. 구역을 좁히면 상대의 전략은 더욱 예측하기 쉬워지니 훌륭한 카운터라 할 수 있다.

▲ 카드 배치를 금지하는 프로페서 X나 파괴를 막는 아머가 좋고, 출현 효과 발동을 막는 코스모도 좋다.



■ 이동 덱

덱 특성

이동 덱은 카드를 배치했던 구역 외의 다른 구역으로도 카드를 옮길 수 있다. 마블스냅에서 카드의 이동은 내놓는 것과 다른 것으로 판단해, 데스의 영역이나 루크의 술집과 같은 구역에도 카드를 이동시켜 배치할 수 있는 것이 이동 덱의 큰 강점이다. 다만 그만큼 구역의 활용이 중요하다.

▲ 이동 덱의 핵심 조합


초반 주요 카드

이동 덱은 게임이 시작되고 손에 들린 카드를 보고 어떻게 운영할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유연한 운영이 중요해 카드 비용이 많이 들어서는 안 되는데, 이동 덱의 주요 카드도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편이다. 그중에서 초반에 주로 쓰이는 카드는 아이언 피스트, 크레이븐, 클록이다.

우선 아이언 피스트는 '이후 배치하는 카드 한 장을 왼쪽으로 한 구역 이동' 효과를 가지고 있다. 1 비용이라서 부담 없이 배치할 수 있는 데다, 만약 다음 카드를 배치하기 전에 아이언 피스트가 파괴되더라도 효과는 유지되어 쓰임새가 좋다 보니 이동 덱에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한다.

크레이븐은 '배치된 구역으로 임의의 카드가 이동할 경우 한 장당 +2 파워를 획득' 효과를 가지고 있다. 멀티플맨이 당장 패에 없거나, 한 구역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클록은 '다음 턴에 배치된 구역으로 모든 카드가 이동할 수 있게 함' 효과를 가지고 있다. 클록을 꺼냈다면 보통 이동할 카드를 같은 턴에 내거나 이전 턴에 배치했을 테니 상대가 전략을 실행한다는 뜻이다. 클록을 꺼낸 턴을 보고 침착히 대응을 시작해야 한다.

▲ 아이언 피스트와 크레이븐은 1~2턴에서 확정적으로 보이며 클록은 주로 3~4턴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핵심 카드

이동 덱에 있어 핵심은 멀티플맨과 벌처, 닥터 스트레인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카드는 멀티플맨으로, 3풀에서도 자주 보일 정도로 이동 덱의 핵심 카드다.

멀티플맨은 '이동 시 기존 구역에 복제 카드를 하나 추가' 효과를 가지고 있다.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카드 한 장이 추가되는 것인데, 중요한 것은 '복제 카드'라는 것이다. 멀티플맨의 기본 파워는 3밖에 되지 않지만, 헐크버스터나 포지로 파워를 높인 상태라면 파워가 높아진 멀티플맨이 복사되는 것이다. 잘만 활용한다면 높은 파워를 가진 카드를 비용 들이지 않고 턴마다 1~2장 복사할 수 있다.

벌처는 '이동할 때마다 +5 파워 상승' 효과를 가지고 있다. 비용이 3인 것에 비해 정말 강력한 효과다. 잘만 활용한다면 3번은 이동할 수 있어 웬만한 6 비용의 카드보다 훨씬 강력하게 키울 수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파워가 가장 높은 카드를 해당 구역으로 이동' 효과를 가지고 있다. 클록은 원하는 카드를 모두 이동시킬 수 있는 것과 달리 닥터 스트레인지는 파워가 가장 높은 카드만 이동시키지만, 배치한 그 턴에 이동시켜 적의 파괴 공격을 회피하거나 전략을 꼬아버리는 등의 심리전이 가능하다. 또한 파워가 가장 높은 카드가 복수일 경우, 해당 카드 모두를 이동시킨다. 이 메커니즘을 이용해 멀티플맨을 한 번에 2개 이상 복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 이동 덱의 핵심 카드. 순식간에 강해지니 이 카드가 보인다면 긴장해야 한다.


카운터 카드

이동 덱은 여러 구역을 번갈아 가며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구역을 하나만 묶어버려도 전략이 꼬인다. 구역을 봉인하거나, 클록, 닥터 스트레인지가 출현 효과를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버리면 쉽게 이길 수 있다. 추천하는 카운터 카드는 프로페서 X와 코스모, 스톰이다.

프로페서 X는 말 그대로 구역 하나를 막아버리기에 이동 덱의 전략을 꼬아버리는 데 유능하다. 이동 덱이 주로 사용하는 아이언 피스트와 헤임달은 왼쪽으로 이동시키기에 처음에 왼쪽 구역을 비우고 플레이하는 이동 덱이 많을 것이다. 그때 프로페서 X로 왼쪽 구역을 빠르게 막아버리면 이동 덱은 할 수 있는 전략이 극히 줄어든다.

코스모는 상대가 클록 또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사용할 법한 공간에 먼저 배치해 해당 효과를 사용할 수 없도록 막는 것이다. 프로페서 X는 비용이 5다 보니 타이밍이 조금 늦어질 위험이 있지만, 코스모는 비용이 3밖에 되지 않아 상대가 이동하려는 구역에 빠르게 배치해 이동을 막아버릴 수 있다. 물론 사용 전 선공인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자.

스톰은 '해당 구역을 수몰 구역으로 바꾸어 다음 턴을 마지막으로 카드를 낼 수 없다.' 효과를 가지고 있다. 헤임달과 아이언 피스트는 카드를 '왼쪽'으로만 이동시킬 수 있다. 즉 맨 오른쪽 구역에 스톰을 배치해버린다면 상대는 이동 덱을 온전히 활용할 수 없게 된다.

▲ 이동 덱은 구역이 하나라도 막히면 전략이 꼬이게 된다. 구역을 묶는 카드가 효과적.



■ 공룡 덱

덱 특성

공룡 덱은 짱룡, 킹룡이라 불릴 만큼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덱 중 하나다. 데빌 다이노소어를 중심으로 한 덱은 패에 들고 있는 카드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강력해진다. 사용법이 단순해 다른 덱과 섞어 사용하기도 용이하다. 초반에는 다른 덱인 척 상대가 예상하지 못하게 한 뒤, 5~6턴에서 데빌 다이노소어를 내는 방식의 운영이 주로 쓰이며 카니지를 섞은 파괴 공룡 덱도 많이 사용한다.

▲ 공룡 덱의 핵심


초반 주요 카드

공룡 덱은 손에 든 카드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 카드를 함부로 내기 어렵지만, 카드를 너무 아낀다면 초반 구역 싸움에 밀리는 것도 사실이다. 이를 적절히 잡아주는 것이 바로 안젤라와 센티널이다. 안젤라는 '배치한 구역에 카드를 한 장 내놓을 때마다 +2 파워 획득' 효과를 가지고 있다. 비용이 2인 것에 비해 안정적으로 파워를 높일 수 있어 사용하는 유저가 많은 편이다.

센티널은 '센티널 카드 한 장을 손에 추가' 효과를 가지고 있다. 즉 센티널을 배치해도 손의 카드는 소모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효과와 2 비용 3 파워라는 준수한 성능도 있어 공룡 덱에는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카드다.

아쉽지만 이 두 카드만 가지고는 상대가 공룡 덱인지 확실하게 파악할 수 없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다른 콘셉트의 덱과 섞어 사용하다 보니 게임 초반에는 예상하기가 어렵다.

▲ 공룡 덱에 웬만하면 들어가 있는 안젤라와 센트럴, 하지만 이것만으로 공룡 덱임을 추측하긴 어렵다.


핵심 카드

공룡 덱의 핵심은 두 가지, 문 걸과 데빌 다이노소어를 기억하면 된다. 문 걸은 '손에 들고 있는 패를 전부 복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손에 든 카드 중 왼쪽에 들고 있는 카드부터 복사하므로 데빌 다이노소어가 복제될 수 있도록 왼쪽의 카드를 소모한 뒤, 문 걸을 사용해 데빌 다이노소어를 두 장으로 만드는 전략이 주를 이룬다.

데빌 다이노소어는 '손에 들고 있는 카드의 장수마다 +2 파워 획득' 효과를 가지고 있다. 손에 카드를 최대한 많이 들고 있어야 하는데, 이를 문 걸이 보충해주는 것이다. 데빌 다이노소어의 효과만으로 최대 17의 파워를 가질 수 있다. 또한 문 걸로 복사했을 경우 15 파워의 데빌 다이노소어를 두 장 배치할 수 있어 웬만한 상황에서는 승리를 확정 짓는 강력한 카드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콜렉터도 주로 같이 사용하는데, '덱을 제외한 곳에서 손에 카드가 한 장 추가될 때마다 +1 파워를 획득' 효과를 가지고 있어 문 걸과 에이전트 13 등 카드를 추가하는 카드와 쓰기 너무 좋다.

▲ 핵심인 콜렉터, 문 걸, 데빌 다이노소어. 최근 데빌 다이노소어만 쓰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은 문 걸과 세트다.


카운터 카드

데빌 다이노소어는 강력한 만큼 치명적인 약점도 존재한다. 데빌 다이노소어의 효과는 지속 효과이므로 지속 효과를 없애는 인챈트리스나 9 파워 이상의 카드를 파괴하는 샹치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샹치와 인챈트리스는 데빌 다이노소어를 제외한 다른 높은 비용의 카드를 견제하는데도 쓰임새가 좋아 웬만하면 한 장씩 덱에 넣는 것을 추천한다.

▲ 공룡 덱은 데빌 다이노소어만 막으면 이기기 쉬우니 카운터 카드 하나쯤은 덱에 넣길 바란다.



■ [응용] 파괴+공룡 덱

덱 특성

덱 특성 소개 때 잠깐 언급했듯이 파괴를 섞은 공룡 덱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처음에는 파괴 덱인 척 연막을 펼친 뒤, 마지막에 강력한 데빌 다이노소어로 확정 승리를 가져가는 덱이다. 비교적 운영이 쉬운데다 고점도 높아 평이 좋은 콘셉트 덱 중 하나다.

▲ 파괴를 섞은 파생 공룡 덱의 핵심 조합


초반 주요 카드

초반에는 버키 반스와 노바, 카니지를 연계하기 위해 버키 반스를 미리 깔아두거나, 안젤라를 두어 안정적으로 높은 파워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안젤라와 센티널, 제시카 존스의 연계는 문걸과 데빌 다이노소어가 없을 때 주로 쓰이는 전략이다.

▲ 손에 들린 카드에 따라 노바+버키 반스냐, 안젤라냐로 갈린다.


핵심 카드

핵심 카드는 물론 문 걸과 데빌 다이노소어지만, 이미 위에서 언급했으니 생략하고 카니지와 제시카 존스에 대해 설명하겠다. 게임이 시작된 후, 손에 들려 있는 카드에 따라 어떤 전략을 실행할지 갈리게 되는데 보통 안젤라가 있다면 제시카 존스를, 버키 반스와 노바가 있다면 카니지를 쓸 것이다. 상대가 먼저 배치하는 카드를 보고 다음 카드를 예상해 대치하자.

▲ 문 걸과 데빌 다이노소어가 메인이지만, 카니지와 제시카 존스도 무시할 수 없다.



■ 위니 덱

덱 특성

위니는 카드 게임에서 비용이 낮은 카드 풀을 뜻하는 단어로, 낮은 비용의 카드를 위주로 꾸린 위니 덱이 존재한다. 보통 파워가 약한 카드는 높은 비용의 카드보다 순수 파워가 낮아 초반에만 사용한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적은 비용으로 한 번에 여러 카드를 배치하고, 효과를 중첩해 구역을 차지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 위니 덱의 핵심 조합


초반 주요 카드

초반에 꼭 필요한 카드로 안젤라와 앤트맨을 꼽겠다. 낮은 비용의 카드를 아무리 잘 사용하더라도 결국 순수 파워가 밀리면 구역을 확보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이를 대체할만한 카드가 필요한데 안젤라는 성장 폭이 빠른데다, 안정적으로 구역을 차지할 수 있다. 위니 덱은 자리를 많이 채우기 좋은데, 이를 이용해 앤트맨을 배치하면 추가 파워를 획득하기 쉽다.

▲ 추가로 얻는 파워가 꽤 좋은 앤트맨과 안젤라.


핵심 카드

주요 카드는 카자르와 블루 마블을 꼽는다. 카자르는 '비용 1의 내 카드에 +1 파워를 부여' 효과를 가지고 있어 1 비용 중심의 위니 덱에겐 절대적인 카드다. 블루 마블은 '내 다른 카드 모두 +1 파워 부여' 효과를 가지고 있다. 카자르와 합하면 +2 파워를 부여하니 한 구역에 최대 8 파워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블루 마블의 효과는 비용 제한 없이 모든 카드에 적용되므로 여러모로 쓰임새가 좋다.

위니 덱은 카드의 소모가 빠르다 보니 이를 이용한 스트롱 가이 덱을 주로 사용하는 추세다. 스트롱 가이는 4 비용의 4 파워를 가진 카드로, '내 손에 카드가 없으면 +6 파워를 얻는다' 효과를 가지고 있다. 스트롱 가이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블레이드나 소드마스터 손에 든 카드를 버리면서 파워도 준수한 카드를 섞어 사용한다.

▲ 배치한 카드가 많을수록 효과적인 카자르와 블루 마블.

▲ 위니 덱에 스트롱 가이와 블레이드를 넣어서 운영하기도 한다.


카운터 카드

위니 덱은 결국 1 비용 카드를 중점으로 사용하는 덱이므로 1 비용 카드를 전부 파괴하는 킬몽거에게 매우 취약하다. 위에서 언급했던 카드 중 앤트맨과 스트롱 가이는 지속 효과 키워드를 가지고 있다. 지속 효과를 지워버리면 파워가 엄청나게 약해지니 지속 효과를 무효로 하는 인챈트리스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 킬몽거 하나면 위니 덱은 순식간에 궤멸. 스트롱 가이는 인챈트리스로 막으면 꼼짝 못 한다.



■ 빅-주빌리 덱

덱 특성

비용이 많이 드는 카드를 위주로 꾸린 덱을 빅 덱이라 부른다. 높은 비용의 카드는 대개 파워도 높고 효과도 강력하지만, 초반에 놓을 카드가 많지 않아 패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초석을 다지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물론 이러한 단점만 극복한다면 가공할만한 위력을 발휘하는 덱이다.

▲ 주빌리 중심 빅 덱의 핵심 조합


초반 주요 카드

빅 덱은 높은 비용의 카드에 중심을 둬 초반에는 주로 후반 상황을 도울만한 카드를 배치한다. 대표적으로는 아머와 스톰을 꼽을 수 있다. 높은 비용의 카드는 대개 파워가 높은 편인데, 그럼 샹치에게 당할 위험이 있다. 이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아머를 미리 깔아두는 것이다.

스톰은 3턴에 배치한 다음 4턴에 제시카를 배치함으로써 안정적으로 해당 구역을 가져가는 용도로 쓰인다. 물론 한 구역을 가져가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불리한 구역을 없애버리는 용도로도 쓸 수 있어 스톰과 제시카 존스의 조합이 주로 쓰인다.

▲ 아머는 후반을 위한 초석, 스톰은 제시카 존스를 연계해 한 구역을 장악하기 위한 키 카드.


핵심 카드

빅 덱은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손에 있는 패를 털어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데빌 다이노소어를 섞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데빌 다이노소어는 5 비용인 것에 비해 손 패만 많다면 비용 6 카드보다 높은 파워로 구역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6 비용 카드로는 헐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주빌리를 조금 더 높은 확률로 뽑을 수 있도록 아메리카 차베즈를 덱 압축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강력한 카드로 구성했지만 배치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다. 이러한 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카드로 '주빌리'를 섞어 사용하는 주빌리 빅 덱이 애용되고 있으며, 오히려 빅 덱에 주빌리가 없는 경우가 보기가 힘들다. 주빌리는 '덱에서 카드 한 장을 이 구역에 추가' 효과를 가지고 있어 큰 비용을 내지 않더라도 강력한 카드를 낼 수 있다.

특히 이전 턴에 카드를 배치하지 않아야만 사용할 수 있는 인피너트도 아무 리스크 없이 배치할 수 있어 주빌리와 인피너트는 거의 세트로 쓰인다. 주빌리가 있는 구역에 오딘을 배치할 경우 주빌리의 효과가 한 번 더 발동되어 덱에서 카드를 한 번 더 배치할 수 있다.

▲ 데빌 다이노소어는 준 필수 급이며, 아메리카 차베즈와 헐크는 호불호의 영역이다.

▲ 주로 주빌리와 인피너트, 오딘을 같이 넣어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대중적이다.


카운터 카드

순수한 빅 덱은 조금 애매모호한 편이지만, 주빌리를 섞어버리면 상대하기 까다로운 덱이 되어버린다. 빅 덱은 파워가 높은 카드가 대부분이므로 샹치로 파괴를 노릴 수도 있으나, 위에 언급한 대로 아머 같은 카드를 미리 배치하고 주빌리를 사용할 경우 답도 없는 상황이 나온다.

상대가 아머를 배치해 구역을 설치할 수 없거나, 한 자리만 남은 구역이 있다면 그곳에 홉고블린을 내놓는 것도 방법이다. 보통 빅 덱은 파괴 효과 카드를 잘 사용하지 않는 데다, 기껏해야 킬몽거 정도만 사용하므로 홉고블린으로 자리를 빼앗고 상대의 구역 파워를 낮춰 안정적으로 구역 하나를 가져가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코스모를 배치해 상대가 효과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높은 비용의 카드 중에는 지속보다 출현 효과를 가진 카드가 더 많은데, 그중에서 오딘과 주빌리도 출현 효과다. 그래서 주빌리가 있는 구역에 코스모를 배치해 오딘을 견제할 수 있다.

▲ 한껏 욕심부릴 경우 주빌리가 있는 구역에 오딘까지 넣기 위해 아머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샹치를 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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